궁궐 서고
암행어사의 마패와 유척
말 그림이 새겨진 둥근 패와 놋쇠 자의 비밀
암행어사가 받은 물건들
임금이 암행어사를 보낼 때는 몇 가지 물건을 함께 내렸어요.임무가 적힌 봉서, 해야 할 일을 정리한 사목, 역마를 쓸 수 있는 마패 하나, 그리고 길이를 재는 놋쇠 자인 유척 두 개예요.
봉서 겉면에는 "남대문 밖에서 열어 볼 것"처럼 적혀 있었어요.도성을 나간 뒤에 열어 보게 해서, 어디로 가는지 미리 새어 나가지 않게 했어요.
마패의 말 그림
마패는 상서원이라는 관청에서 내준 증표로, 나랏일로 길을 떠나는 관리가 역참에서 말을 빌려 탈 수 있게 해 줬어요.암행어사만 쓰던 물건은 아니었어요.
마패 한쪽 면에는 말이 새겨져 있는데, 새겨진 말의 수만큼 역마를 쓸 수 있었어요.
놋쇠 자, 유척
유척은 놋쇠로 만든 표준 자예요.암행어사는 이 자로 고을에서 쓰는 형벌 도구의 크기가 규정에 맞는지, 세금을 걷을 때 쓰는 자나 되가 속임 없이 만들어졌는지 확인했어요.
크기를 속인 도구는 백성을 괴롭히는 수단이 되었기 때문에, 작은 자 하나가 수령의 잘못을 밝히는 증거가 되었어요.
"암행어사 출두요"
조사를 마친 어사는 관아에 나타나 신분을 밝히는데, 이를 출두라고 해요.잘못이 큰 수령은 관인을 거두고, 마패를 찍은 종이로 관아의 창고를 봉해 직무를 멈추게 할 수 있었어요.
어사는 돌아가서 보고 들은 것을 임금께 자세히 보고했고, 이 보고를 바탕으로 상과 벌이 내려졌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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